사회 전국

동원개발, 국내 30대 건설사로 우뚝… 동남권서는 유일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9 17:55

수정 2020.07.29 17:55

작년 37위서 7계단 점프
삼성물산 7년 연속 1위
포스코, 작년 6위서 5위로
부산 민락동 동원개발 사옥 동원개발 제공
부산 민락동 동원개발 사옥 동원개발 제공

부산에 본사를 둔 동남권 대표 주택건설 전문업체인 ㈜동원개발(회장 장복만)이 부산·울산·경남지역을 통틀어 유일하게 건설사 시공능력평가(도급순위) 30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서울에 본사를 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이 각각 지난해에 이어 부동의 1, 2, 3, 4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6위에서 1계단 올라서 5위를 기록하고, 대우건설이 5위서 6위로 떨어지는 등 일부 건설사들의 순위 변동이 눈에 띈다.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한 삼성물산은 평가액이 2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인 현대건설은 12조4000억원, 대림산업은 11조1000억원, GS건설은 10조5000억원이었다. 5위와 6위인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8조6000억원과 8조4000억원으로 2000억원의 근소한 격차를 보였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부산을 비롯한 울산, 경남 등 동남권에서는 (주)동원개발이 유일하게 국내 30대 건설사에 포함돼 기염을 토했다.

㈜동원개발은 지난해 37위에서 7계단이나 껑충 올라 국내 30대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 7위부터 9위까지는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DC산업개발이 지난해와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11위로 10위권에서 밀려났던 SK건설이 10대 건설사에 복귀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보다 2계단 내려간 12위, 13위였던 반도건설은 14위로 1계단 내려갔다. 한화건설은 12위에서 11위로 1계단 올라섰다.

이밖에 태영건설이 14위에서 13위로, 중흥토건은 17위에서 15위로 올랐다. 이어 동부건설이 36위에서 21위로 크게 올랐고, 삼성엔지니어링이 25위에서 16위로, 우미건설은 35위에서 26위를 차지했다.

시공능력평가는 정부나 민간 등 공사 발주자가 공사 수행능력에 맞는 건설사를 선정하기 위한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국토교통부가 해마다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공시(7월 말)하고 8월 1일부터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 업무는 대한건설협회 등 업종별 건설협회에 위탁·운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공능력평가 순위의 경우 건설사 '성적표' 역할을 하는 만큼 순위의 변동에 미감하다"면서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나 민간발주 건설공사까지 이 자료를 참고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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