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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정하영 김포시장 “현실적인 김포형 뉴딜 마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30 02:31

수정 2020.07.30 02:31

정하영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정하영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김포=파이낸셩뉴스 강근주 기자] 김포시 지역경제가 점차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상반기 경제 분석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고 기업은 대체로 고용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용보험 취득자가 상실자보다 다시 많아지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여파는 아직도 여전하다. 구직자가 대폭 늘고 소상공인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미래 산업에 대한 혁신투자에 초점을 맞춰 지역경제 활력화 방안을 재설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김포시는 오는 8월13일 ‘포스트코로나 대비 종합 경제대책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9일 “일자리 창출이 최고 복지이자 경제정책”이라며 “실물경제를 적확히 반영하고 한국판 뉴딜 등 정부 정책기조에 걸맞은 현실적인 종합계획을 새로 마련해 포스트코로나 경제방역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제활동인구 3.3% 증가…고용보험 취득자 상실자 추월

6월 말 기준 김포시 인구는 44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7000명(3.9%)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만명(3.3%) 늘고 비경제활동인구는 고령화 등으로 6000명(5%)이 증가하며 전체 인구에서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0.3%p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 인구가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고용정보통계원이 제공한 고용행정 통계에 따르면 김포시는 상반기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대부분 업체가 신규 채용을 줄였지만 대체로 고용은 유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올해 1월~5월 고용보험 신규 취득자는 2만2885명이고 상실자는 2만2499명으로 취득자가 더 많았다. 고용보험 상실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던 3월 급증한 뒤 4월부터 다시 줄어들며 하향 안정되고 있다. 2020년 5월 말 기준 고용보험 총가입자 수는 9만933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79명이 늘고 2019년 말보다 256명이 증가했다.

◇ 사업장 4066개 문 닫고 4069개 새로 생겨

코로나19 경제위기 속에서 지난 5개월 동안 4066개 사업장이 사라졌지만 4069개 사업장이 새로 문을 열었다. 2019년 같은 기간에 4055개가 문을 닫고 3973개가 새로 생긴 것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많은 시민이 창업 의지를 다지고 도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폐업 업종은 5명 미만 건설업(2639개)이 가장 많고 도소매업(122개), 숙박 및 음식점업(118개) 순으로 많았다. 개업 업종도 5명 미만 소규모 건설업(1966개)이 가장 많고 이어 도소매업(370개), 숙박 및 음식점업(275개)이 뒤를 이었다.

지역화페 ‘김포페이’는 혼수상태에 빠질 뻔한 골목상권을 구해낸 특급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6월 말 기준 김포페이 발행액은 1020억원으로 소상공인에게 온기를 전했다. 경기원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김포페이 취업유발효과은 605명에 이른다.

김포시 2020년 사업장 수 변동추이.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2020년 사업장 수 변동추이. 사진제공=김포시

◇ 새일센터 3767명 취업알선…실업급여 지급 급증

코로나19 충격 속에 구인은 줄고 구직은 늘어났다. 6월말 기준 김포시 일자리센터와 여성새일센터 구인구직 동향분석 결과에 따르면 업체의 구인 인원은 3447명, 일자리를 찾는 구직 건수는 7535건, 취업은 3767명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구인 인원은 6228명에서 3447명으로 급감하고 구직 건수는 492건(7%)이나 늘어났다. 이런 영향으로 일자리센터와 여성새일센터의 취업알선 지원으로 올해 상반기에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는 작년 동기보다 14% 줄었다.

소규모 업체 창업과 폐업이 계속되는 동안 코로나19로 고용위축이 생겨 실업자 수는 5개월째 늘어나고 있다. 작년 내내 감소세를 이어오던 실업급여 지급자 수는 올해 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며 5월 말 기준 5606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실업급여 지급자 수도 13만명에서 17만7800명으로 늘어났다.

◇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지역경제활성화 대책 마련

김포시는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시민 생계보호를 위해 공공일자리 사업을 확대 제공한다. 7월 말까지 참여자 1800명을 모집한 뒤 8월부터 올해 말까지 희망일자리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을 받은 다중이용시설에는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골목상권 활성화에 돌풍을 일으킨 김포페이는 오는 12월 말까지 10% 특별할인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소비와 유통 활성화를 더욱 촉진한다.

청년-경력단절여성-노인 취업지원 및 좋은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비정규직 차별 해소와 근로환경 개선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주요 업종의 온라인 이용 확산, 집안과 동네 소비 확산 등 라이프 스타일의 획기적 변화를 반영해 각종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