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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하이브리드 드론' 軍에 납품.."내년 4월 양산 결정"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30 09:46

수정 2020.07.30 09:46

대한항공, '하이브리드 드론' 軍에 납품.."내년 4월 양산 결정"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사진)'을 군에 납품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대한항공은 방위사업청과 '신속시범획득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은 민간의 창의적인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이 무기체계로 신속하게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대한항공의 하이브리드 드론은 '해안 경계용 수직이착륙 드론(회전익)' 부문에 해당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말 하이브리드 드론 6대를 방위사업청에 납품한다. 군은 내년 4월 말까지 약 6개월 간 시범 운용을 거쳐 후속 양산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지난 2016년 부터 개발해온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해 기존 배터리 타입 드론의 30분 이내의 운영 시간을 2시간으로 확대한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엔진 이상 발생 시 배터리만으로도 비행할 수 있도록 동력원을 이중화해 생존성을 높였다.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카메라를 탑재해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전송가능하고, 운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임무장비를 교체할 수도 있도록 개발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다양한 최대 비행 고도를 500m로 높이고 최대 비행 속도와 운용온도를 각각 시간당 72㎞와 -20~45℃로 설정해 성능을 기존 드론의 두 배 이상 향상시켰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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