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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DF, 공예계 기술연구 개발 지원나선다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31 10:22

수정 2020.07.31 10:22

[파이낸셜뉴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은 공예 분야 기초 연구자료 부재와 업계 연구 역량 미비 등으로 국가 기술연구개발 사업에 소외되는 공예계 기술개발과 역량 제고를 위해 공예 기술연구개발 과제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과제공모를 통해 4개 과제를 선정, 총 1억 9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예와 기술이 융합된 기술개발 연구를 통해 공예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방 중심으로 조성된 공예산업계의 실질적 기술 개진을 위해 공예 생산에 필요한 현장형 기술개발 지원을 목표로 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고대 유리 색 발현 기술을 활용한 칠보 공예용 친환경 안료 개발'은 중금속 없는 유리질 안료 제조기술을 개발해 향후 친환경 칠보 유약의 다양한 색상 구현과 성능 개선을 통해 칠보 공예품 다양화와 생산공정 기술 및 생산 설비 확보 방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 '투광성 도자 소재 개발과 이를 이용한 기능성 공예제품 제작은 투과도 10% 이상의 신 소재와 유해 물질 불검출 도자 소재를 개발해 감성적 도자 디자인 제품 제조 및 향후 생활 도자 제품의 개발을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농업회사법인 강화도령화문석의 '왕골 굵기 선별기 개발 통한 화문석 제작 공정개선' 과제는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왕골 공정별 분류작업에 반자동화 기계를 도입해 공정을 개선하고, 노동력 감소와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공예협동조합 '공예 장식의 시작, 3D 마킹 기술개발' 과제는 공예품 장식 전 작업 시, 마킹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3D 스캐너 및 레이저 마킹기 등을 활용하고 소량 제품 생산에 필요한 기술개선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내용이다.


KCDF 김태훈 원장은 "소규모 공방 중심으로 운영하는 공예 업계 현실을 파악하고 현장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기술 지원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과제지원 사업인 만큼 향후 업계 애로사항을 단계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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