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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권 '수목진단센터' 왜 없나…제주대, 예산 반영 요청

산림청 재정지원 전국 거점 국립대 6곳 운영 중
체계적인 수목병해충 관리·나무의사 양성 목적 

제주권 '수목진단센터' 왜 없나…제주대, 예산 반영 요청
소나무재선충 감염 진단 모습. 사진=제주대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대학교가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수목진단센터' 유치에 본격 나섰다.

제주대는 이를 위해 최근 산림청에 지역 내 수목진단센터 설치에 따른 예산 반영을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1일 밝혔다.

수목지단센터는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수목 기술 연구를 비롯해 수목 관련 인력을 양성하고 산림이나 정원수, 가로수에 발생하는 병해충에 대한 무료 컨설팅을 진행한다.

산림청은 산림뿐 아니라 아파트 등 생활권 수목에 대한 산림 병해충 예방과 방재를 위해 권역별로 1곳씩 수목진단센터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수목진단센터는 산림보호법 시행령 제12조 제2항에 의거 국립산림과학원이 심사해 산림청이 지정한다.

하지만 전국 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서울대·충북대·강원대·전북대·경상대·순천대에 수목진단센터가 운영되고 있을 뿐, 제주권에는 아직 설치돼 있지 않다.

제주대 식물자원환경전공 김동순 주임교수는 이에 대해 “제주권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하는 산림 경관자원이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소나무재선충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벚나무 빗자루병(진균)·담팔수 위황병(파이토플라즈마)과 같은 수목병해충 위협이 새롭게 대두되면서 체계적인 수목병해충 관리 시스템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제주대 식물자원환경전공은 수목진단센터 유치를 위해 센터 운영에 필요한 관련 교과목으로 '수목의학·실습'을 개설할 계획이다.


수목진단센터가 설치되면 ▷제주지방 병 발생현황 조사 ▷노거수목 건강지표 조사 ▷수목병해 진단과 컨설팅 ▷ 학생·일반인·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수목병해충 교육 등을 수행하게 된다.

제주대는 아울러 나무의사 양성기관도 유치해 수목 병해충 진단·관리 전문인력 확보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대는 지난해에도 제주권 내 수목진단센터를 설치해줄 것을 산림청에 요청한 바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