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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표 제주 지역화폐 10월 발행…3년 3700억원 규모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3 13:08

수정 2020.08.03 13:08

제주도, 입법예고…올해 200억원 규모 카드형·모바일형 2종류 첫 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일 오전 '제주지역화폐 발행 추진 태스크포스팀‘ 회의를 주재한데 이어 8월 ‘소통과 공감의 날’ 영상회의에서 코로나19 위험수준에 따른 단계적인 방역조치 완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과 제주형 뉴딜정책의 적극적인 추진을 지시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일 오전 '제주지역화폐 발행 추진 태스크포스팀‘ 회의를 주재한데 이어 8월 ‘소통과 공감의 날’ 영상회의에서 코로나19 위험수준에 따른 단계적인 방역조치 완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과 제주형 뉴딜정책의 적극적인 추진을 지시하고 있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지역화폐는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화폐로 종이상품권, 모바일, 카드 형태로 결제할 수 있다.

도는 3일 오전 원희룡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도청 지사 집무실에서 '제주지역화폐 발행 추진 태스크포스팀‘ 회의를 갖고, 오는 10월부터 제주 지역화폐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발행규모는 200억원이다.


도는 2021년 1500억원, 2022년 2000억원 등 향후 3년 동안 3700억원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이날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입법예고했으며, 9월 제주도의회에 제출한다.

도는 또 지역화폐 발행에 따른 국비 16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이를 할인 또는 인센티브 제공에 투입할 예정이다.

제주 지역화폐는 도민과 관광객의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카드형과 모바일형 전자상품권 2종류로 발행된다.

대형마트와 사행·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지역 내 가맹점으로 등록된 모든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도는 특히 할인 또는 캐시백 제공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화폐 이용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도는 비대면 경제 활성화를 조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8월 중 공개 입찰을 통해 지역화폐 발행·운영 전문기관을 선정하고, 가맹점 통합관리·부정유통 방지·통합이력관리·빅데이터 분석 활용 통합관리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지역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오는 2022년까지 제주 멤버십 서비스와 함께 포인트 뱅크를 만들기로 했다.


이기택 도 소상공인기업과장은 "도민과 관광객의 소비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을 결정했다"며 "도의회, 소비자단체, 상인회, 관련단체 및 전문가 등으로 지역화폐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화폐 발행과 운영에 관한 제반 사항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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