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체 범죄 발생 건수가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범죄는 감소 추세인 가운데 사기 등 지능범죄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범죄수가 증가했다. 절도범죄도 소폭 증가했다.
3일 경찰청이 발행한 '2019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범죄 발생건수는 161만1906건으로 전년 대비 2%(3만1155건) 증가했다.
범죄건수는 지난 2015년 186만1657건에서 지난해 158만751건으로 4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다시 늘어났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비도 3108.8건으로, 지난해 3050.1건에서 소폭 증가했다. 범죄 유형별 발생비는 지능범죄(735.8건), 교통범죄(788.0건), 폭력범죄(555.3건), 절도범죄(360.6건) 등의 순이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지능범죄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범죄 발생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전체 지능범죄 발생 수는 38만1533건으로, 전년(34만4698건) 대비 10.7% 늘었다. 특히 사기범죄가 30만4472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12.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도범죄도 지난해 18만6957건으로, 전년(17만6809건) 대비 5.7% 늘었다.
반면 교통범죄는 37만7354건으로, 전년(40만8317건) 대비 7.6%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도 지난해 대비 줄었다. 특히 강도범죄의 인구 10만명 당 발생비는 지난 2015년 2.8건에서 지난해 1.5건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강간·강제추행 등 강력범죄는 2만3537건으로 지난해(2만3478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강간 범죄가 5310건이었으며, 강제추행 범죄는 1만7120건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8만4276건으로 가장 많은 범죄가 일어났으며, 이어 서울(30만9269건), 부산(11만3138건), 경남(9만6212건), 인천(9만608건) 순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인구 10만명 당 발생비로는 제주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부산, 서울, 대구, 인천 등 순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급증하는 사기 등 지능범죄 예방을 위해 7월 한 달 간 민생침해 범죄 집중 검거 활동을 벌였다. 이 결과 사이버사기 3129명, 보이스피싱 2874명 등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례를 분석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사항을 마련하는 등 범죄 예방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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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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