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미사일방어청장 "불량국가 북한, 미사일 개발 지속"

뉴시스

입력 2020.08.05 12:21

수정 2020.08.05 12:21

【서울=뉴시스】 북한이 지난 2일 오전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2019.10.03. (사진=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이 지난 2일 오전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2019.10.03. (사진=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존 힐 미사일방어청장이 북한을 '불량국가'로 칭하면서,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힐 청장은 4일(현지시간) 우주미사일 방어 관련 화상회의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 사진을 보여주며 북한, 이란과 같은 불량국가들과 중국, 러시아가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미국은 다층적(layered) 미사일방어체계를 작동 중이라는 것이다.

북한 등 적이 미 본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비행단계에서 먼저, 지상기반 외기권방어(GMD)에서 발사되는 지상요격기(GBI)로 요격하고, 실패할 경우 해상 이지스함과 지상에서 발사되는 고고도요격미사일(SM-3 Block IIA)로 미사일을 격추한다고 힐 청장은 설명했다.


이어, 위 두가지 단계가 실패할 경우 미사일 진입단계에서 고고도방어미사일(THAAD)로 요격하고 실패할 경우 스탠더드미사일(SM-6)와 패트리어트미사일(PAC-3)로 요격하는 다층적 미사일 방어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올 여름에 하와이에서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인 SM3블록2A(SM-3 block IIA)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로 가정한 발사체를 요격하는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찰스 리처드 전략사령관도 이날 화상회의에서 북한이 불법적인 핵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고 미사일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사일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니엘 카블러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 사령관 역시 "북한에서 발사되는 모든 미사일을 최고의 위협(the highest consequence threat)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미사일방어 요격기로 북한의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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