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兆 기술수출 한미약품 상한가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 반영
종근당도 전날 이어 상승세
제약주 상승에 코스피 2300 돌파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 반영
종근당도 전날 이어 상승세
제약주 상승에 코스피 2300 돌파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의약품 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6.33% 오르며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전업종에서 가장 많았다.
시장이 제약주에 주목한 배경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깜짝 발표'다. 전날 1조원대 기술 수출을 발표한 한미약품이 대표적이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사 MSD와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을 총 8억7000만달러에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밝혔다.
초대형 기술 수출 소식에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한미약품(36만500원)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7만900원)의 주가는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한 뒤 줄곧 자리를 지켰다.
증권사들도 이 같은 호재를 반영해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이제까지 성사된 11건의 기술수출 계약 중 5건이 반환되면서 약효지속 기반 기술 '랩스커버리(LAPSCOVERY)'에 대한 의구심으로 최근 소외받았다"면서 "그러나 이번 계약으로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이 재조명을 받고, R&D 이벤트 기대감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에 MSD로 기술이전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의 가치를 재산정해 반영했다"며 37만원에서 41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근당과 종근당바이오도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이 작용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종근당은 전날보다 7.78% 오른 19만4000원에, 종근당바이오는 29.67% 오른 6만73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앞서 이지영·장석빈 단국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코로나19 확진자 3명을 대상으로 나파모스타트 치료를 진행한 결과, 부작용 없이 모두 완치됐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종근당은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나파모스타트 복제약인 '나파벨탄' 코로나19 임상시험 2상 승인을 받았고, 이번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완치 소식이 전해지자 식약처에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 상위종목 20위(ETF 제외)에는 종근당과 종근당바이오, 한미약품을 포함해 총 9곳이 이름을 올렸다. 유한양행(15.73%), 녹십자(12.63%), 동화약품(8.08%), 삼성바이오로직스(7.07%), 셀트리온(4.30%), 부광약품(3.20%) 등 전 종목이 상승하며 코스피 2300선 돌파를 견인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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