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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계 최초 해상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해양사고 30% 줄인다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6 11:38

수정 2020.08.06 11:38

스마트 해양교통정책 추진전략서 해상 내비게이션 서비스 로 해양사고 30% 감소 
[파이낸셜뉴스]
해수부, 세계 최초 해상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해양사고 30% 줄인다

내년부터 바다 위에서도 해상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상황, 사고정보, 기상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또 'K-방역'처럼 한국의 스마트 해양교통체계도 국제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6일 '제1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스마트 해양교통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 해양교통체계'를 개발 도입해 해상 내비게이션을 내년부터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선박의 경우 레이더나 음성통신 등 아날로그 기술로 운항되고 있으나 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었다. 정부는 2016년부터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구축사업'을 통해 해상내비게이션을 개발하고 올해부터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해상내비게이션은 △충돌·좌초 자동예측 경보 △화재·전복 위험성 원격 모니터링 △최적 항로 안내 △전자해도 제공 △선박 입·출항 정보 제공 △해양안전·기상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해양사고의 30%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국의 스마트 '해양교통체계(SMART-Nav)'를 K-방역의 사례처럼 국제브랜드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여객선과 어선 등 약 1만5500척에 해상내비게이션용 선박 단말기를 보급한다. 또 올해 하반기 중에는 '사이버 보안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태평양지역 해상내비게이션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해 우리나라의 해양디지털 기술·산업 등을 전 세계에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 해양교통체계의 국제표준 선도·선점을 위한 정책도 지속 추진한다. 해양디지털 신기술 개발 및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한국 거점의 해양디지털 국제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양디지털화 정책으로 해운·조선·물류 시장이 디지털 체계로 전활될 시 연간 30조원 규모의 신규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산된다. 해수부는 우리 해역에서 주요국들과 신기술 시험을 하는 시험장을 운영하고 각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제협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계 최초로 해상내비게이션을 도입하고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을 구축해 해양교통관리체계를 디지털 체계로 전환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인 해양안전 및 디지털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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