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WHO "일본 등 코로나 백신 입도선매 옳지 않아"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7 08:13

수정 2020.08.07 08:23

미국과의 관계도 계속 유지중 미국 탈퇴 재고해야
[파이낸셜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백신 민족주의를 경고했다. 미국과 일본, EU 회원국이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제약사들과 선구입 계약을 맺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에스펜 안보 포럼'에서 "백신 민족주의는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코로나19백신이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공공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을 공유해야 세계가 코로나19에서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또 미국에 WHO 탈퇴 재고를 촉구했다.
세계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단결해야 한다는 이유다.

그는 "돈이나 자금 지원 문제가 아니다"면서 "미국과 WHO 관계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WHO나 유엔 시스템과 문제가 있다면 우리는 어떤 평가에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미국이 WHO 탈퇴를 천명한 후에도 WHO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미국과 계속 소통하며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행정부는 WHO의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문제삼아 WHO 탈퇴를 통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미국 지원을 가장 많이 받고 있지만 중국 편향적이라고 WHO를 비난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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