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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독주 견제심리 부상…통합당 지지율 총선 후 최고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7 11:10

수정 2020.08.07 11:10

文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44%로 전주 동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미래통합당 정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5%포인트 상승하며 지난 4·15 총선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7%로, 총선 이래 최저치로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이 지난 4~6일(8월 첫째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통합당 지지율은 지난주 20%보다 5%포인트 오른 25%를 나타냈다. 이는 21대 총선 이래 최고치다.


반면 민주당은 지지율은 같은 기간 1%포인트 하락한 37%를 기록하며 총선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두 정당간 지지율 차이가 여전히 10%포인트를 웃돌고 있지만, 최근 통합당 지지율 상승세로 격차는 점차 좁혀지는 양상이다. 여권 인사들의 잇단 성추문 의혹 속에 부동산법안 강행 처리로 대표되는 거대여당의 입법독주 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견제심리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통합당이 유권자들의 적극적 지지를 얻었다기보다 여권에 대한 반감으로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것이다.

실제 통합당의 야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0%에 불과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을 69%에 달했다. 통합당 지지층도 야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1%에 그쳤다.

이밖에 무당층 26%, 정의당 6%,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2% 등의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4%로, 전주와 같았다. ‘잘못하고 있다’(부정평가)는 4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응답률은 12%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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