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생활폐기물 수거 정상화…원주서 위탁 처리

대형·음식물·재활용 폐기물처리장도 가동 재개

충북 제천자원관리센터 내 시설 수해복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자원관리센터 수해로 차질이 빚어진 충북 제천시의 생활폐기물 수거 행정이 7일 정상화했다.

제천시는 하루 50t의 지역 생활폐기물을 강원 원주시 생활폐기물매립장을 통해 위탁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흘에 한 번만 생활폐기물을 수거하기로 했던 시의 방침은 철회됐다.

원주시 생활폐기물매립장은 시 자원관리센터가 정상화할 때까지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제천 지역 생활폐기물을 반입, 처리하게 된다. 반입 수수료는 시가 부담한다.

산사태에 매몰된 대형폐기물 처리장도 임시처리장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날부터 정상 가동 중이다. 음식물류폐기물과 재활용폐기물 처리시설 역시 가동을 재개했다.

시 자원관리센터는 지난 2일 집중호우로 센터 내 시설 곳곳이 망가졌다. 산사태로 폐기물처리장이 매몰되고 매립장이 침수됐으며 소각장과 음식물처리시설, 진입로도 물에 잠기거나 유실됐다.

소각장은 응급복구를 통해 가동하고 있지만 하루 반입 쓰레기의 절반 이상을 처리하던 매립장은 침수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비가 그친 뒤에서 열흘 이상 복구 작업이 필요하다고 시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일 환경부, 원주시, 제천시가 합동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한 것"이라며 "자원관리센터를 하루빨리 복구해 모든 처리시설이 정상 가동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