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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文정부 성공 위해 윤석열 뽑혀 나가야"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9 13:14

수정 2020.08.09 13:14

정권재창출·부동산 개혁 강조
"소통력으로 당 이끌겠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원욱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원욱 의원.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원욱 의원이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퇴진을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윤 총장이 최근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했던 '독재·전체주의 연설'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윤 총장 같은 사람들이 뽑혀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내 대표적 소신파다. 그의 이번 발언은 여권의 '윤 총장 끌어내리기'가 목전에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방송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내가 최고위원이 되어 이러한 틀을 바로잡겠다. 꼭 하고 싶다"며 이처럼 말했다.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본인이 설정한 역할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문재인 정권 성공의 최대의 요체는 정권재창출에 있다"며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박근혜 탄핵을 주도하고, 원내수석부대표로 공수처법을 통과시킨 경험과 실천력을 갖고 있는 이원욱이 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개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최근 통과된 임대차 3법에 대해서는 "제가 발의한 법안이 계약갱신청구권 2+2+2에 신규 계약자에도 적용하는 내용인데 이번에 반영이 안됐다"며 "자본주의가 가장 발전된 나라 미국의 뉴욕 맨해튼은 평생 계약갱신청구권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우리 한국사회도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평생계약갱신청구권이 유지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의원은 자신의 강점으로 '소통력'을 뽑았다.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등 당대표 후보들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인영 대표가 저를 원내수석부대표에 앉힐 때 ‘소통의 달인’이라는 표현을 썼다"면서 "지도부 간 생각도 다 다를 수 있지만 난 누구에게도 다 맞출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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