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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수해복구에 병력 1800여명 투입.. 의암댐 실종자 수색도 지원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9 13:26

수정 2020.08.09 13:26

국방부 제공 © 뉴스1
국방부 제공 ©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군이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병력 1800여명을 투입한다.

국방부는 9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오늘 병력 1800여명, 장비 190여대를 투입해 토사 제거, 침수 복구, 실종자 수색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의암댐 선박 사고현장에 병력 300여명, 헬기 2대, 드론 11대, 공병단정 5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지원할 예정이다.

춘천 의암댐에서는 지난 6일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수초섬 고정 작업 등에 나섰던 민간 고무보트와 경찰정, 춘천시청 행정선(환경감시선) 등 총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배에 타고 있던 8명 중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전날 실종자 2명이 시신으로 발견돼 남은 실종자 수는 3명이다.

한편 전날 군은 지속된 집중호우로 남북 접경에서 철원 지역으로 지뢰가 떠내려온 것에 대응, 장병 700여명을 투입해 지뢰 탐지와 제거를 실시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도 이날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을 찾아 대민지원에 나선 장병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정 장관은 "곳곳에 있을 수 있는 지뢰를 탐지·제거할 때 사소한 실수가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호장구류 착용을 포함해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안전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임무를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정 장관은 또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고 군이 지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들을 최대한 지원해 연로하신 주민들이 하루 빨리 삶의 터전에 복귀해 생활의 불편함이 없도록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대민 지원 때 식수·취사차량, 기동형 세탁·건조장비 등을 지원 방안도 검토하라"고도 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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