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獨 "벨라루스 대선 조작 냄새 짙어…EU 논의 시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0 20:41

수정 2020.08.10 20:45

9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독일 정부가 벨라루스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80.2% 대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심을 제기했다.

10일(현지시간) 도이치벨레에 따르면 스테판 세이버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벨라루스 투표에 최소한의 규정마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유럽연합(EU)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독일 외무부는 선거 조작을 의심케 하는 수많은 사례가 있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벨라루스에서는 9일 투표 종료 후 개표 초반에 26년 동안 철권 통치해온 루카셴코의 압승과 6연임을 확실하게 예고하는 수치가 나오자 수천 명이 거리로 뛰어나와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벨라루스 내무부는 시위 과정에서 약 3000여명을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수도 민스크에서 약 1000명, 다른 지역에서 2000명 이상이 체포됐다.

내무부는 시위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와 관련 "일부 인터넷 언론 매체에서 확산하고 있는 정보는 완전한 가짜 뉴스다.
사망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벨라루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공식 잠정 개표 결과를 발표하고 루카셴코 대통령이 80.23%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선거위의 승리 발표 후 러시아의 블라디미프 푸틴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보냈으나 폴란드의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벨라루스 선거 결과를 인정하기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EU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