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장관 "日 수출규제와 코로나19는 위기이자 기회"

나노종합기술원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 현장 방문해 간담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이 11일 국내 최초로 구축되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지원 테스트베드 현장인 나노종합기술원을 현장 방문했다.

최기영 장관은 이후 간담회에 참석해 "일본 수출규제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의 '위기'가 산·학·연·관 역량결집의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 장관은 "나노종기원의 테스트베드가 현장수요에 부합하는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넘어 소재·부품 공급기업과 최종 수요기업의 적극적 연계와 협력을 위한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을 비롯,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삼성, SK하이닉스, ASML코리아 등 반도체 분야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테스트베드 발전을 위한 기업 건의사항, 상생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최근 나노종기원 팹시설을 활용해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성공한 기업들의 성공사례들도 소개됐다.

한편, 테스트베드는 대기업 양산설비와 비슷한 실장환경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소·부·장에 대한 실험·성능평가를 지원하는 곳이다.

과기정통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테스트베드에 필요한 핵심장비 10대 도입을 추진해 왔다.

최근 반도체 노광장비를 대기업의 협조를 바탕으로 확보, 나머지 장비들도 연말까지 구축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e-mail]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