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시·경북도, 한국판 뉴딜정책 맞춰 준비 착착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2 10:40

수정 2020.08.12 10:40

ICT 융복합기업 적극 지원·전문가 의견 수렴 등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경북도가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에 맞춰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대구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업들도 착실히 그 기반을 다지면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케이스마트피아는 2017년 역외기업 유치기업으로 상수도 원격 검침을 주력으로 비대면 디지털뉴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8년 대구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난(難)검침지역 상수도 검침을 원격으로 검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가창지역 비대면 원격검침을 성공적으로 실증했다.

자동화기기 전문업체인 ㈜제스트는 야구훈련을 위한 야구공 자동배팅기(AUTOBAT)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5년 설립됐다. 비전 센서를 활용한 타격 데이터 추출을 통해 타격자의 배팅 분석과 트레이닝을 지원하는 IC T융합 스크린 타격 분석시스템으로 레포츠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홍의락 시 경제부시장은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지역 ICT 융복합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지역에서 한국판 뉴딜의 많은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역시 지난 11일 '경북 과학산업 뉴딜전략' 수립을 위한 전문가 검토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도 과학산업국 직원 대부분이 참여해 뉴딜정책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담론의 장이 됐다.

홍인기 ICT융합산업팀장은 '경북도 과학산업 뉴딜전략' 발표에서 데이터 기반 첨단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제조업 디지털 전환, 경북형 신성장 산업창출과 이를 뒷받침할 산업혁신 기반 구축 방안을 설명했다.

특히 공공주도의 재정투자사업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수요자 중심의 전략적 투자와 그간 분산된 단위사업의 재구조화를 통해 지역주도의 제대로 된 뉴딜정책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경북도의 바람직한 지역뉴딜 추진방향'에 대한 발제를 맡은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재정투입에 기반한 정보통신 인프라 공급정책으로 정의하면서 이런 정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 기업의 투자에 따른 한계이익을 높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이번 점검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도 과학산업 뉴딜정책의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세부목표별 전문가 의견을 추가적으로 수립한 후 9월 '경북 과학산업 뉴딜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역경제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경북형 뉴딜정책을 만들어 도민들에게 보다 밝은 미래청사진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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