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시, 포스트 코로나 대비 비대면 국제교류 활발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2 14:23

수정 2020.08.12 14:23

방역 모범도시로서 높아진 인지도 활용
대구시가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해 비대면 국제교류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일 개최한 '대구·고베 우호협력 도시체결 10주년 화상회의' 장면.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해 비대면 국제교류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일 개최한 '대구·고베 우호협력 도시체결 10주년 화상회의' 장면. 사진=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 비대면 국제교류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해외도시와 화상회의 개최, 주한외교공관 및 외국기관과의 교류, 코로나19 대응 경험사례집 외국어본 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제교류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시가 대대적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지역 사회에서 신속히 격리·치료해 추가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던 경험이 알려지면서 해외 도시에서 '코로나19' 방역 경험 공유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3일 하임 호센 주한이스라엘 대사가 시를 찾아 본국 귀국 전 이임 인사차 대구시장을 예방하고 대구텍을 방문한다.


앞서 지난 5월 미국 자매도시인 애틀랜타시가 자매도시간 화상회의와 개별 화상 인터뷰를 요청했으며, 교류가 없었던 체코 브르노시가 양 시장 간 화상회의를 요청, 시의 '코로나19' 방역정책과 경험을 공유한 바 있다.

또 지난 3일 올해로 우호 협력도시 체결 10주년을 맞은 고베시와 양 도시의 시의회와 공동으로 화상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한외교공관과의 교류도 더욱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지난 6~7월 미국, 프랑스, 잠비아, 폴란드, 카타르대사의 대구 방문에 이어 7월 29일 뭄타즈 자흐라 발로치 주한파키스탄 대사가 지난 2월 부임 이후 처음으로 시를 방문, 시장을 예방해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양 지역 간 의료·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인력 교류 및 지자체 간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센토사 익스프레스 관리를 맡고 있어 더욱 인연이 깊은 주한싱가포르 대사가 11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작된 '대구소개 책자'. 사진=대구시제공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작된 '대구소개 책자'. 사진=대구시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는 K-방역 모범도시로서 높아진 인지도를 활용해 해외 여러 도시들과 방역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고 있다"면서 "한국 주재 외교공관과 협력해 문화, 스포츠, 의료, 경제 등 실리적인 맞춤형 교류로 글로벌 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그간의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경험을 자료집으로 정리한 51쪽 분량의 영문 자료집을 제작해 세계대도시협회(METROPOLIS),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등 국제기구와 주한외교공관, 시 해외사무소(상하이, 호찌민, 자카르타 소재) 등 여러 기관에 제공했다.


또 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의 현황, 역사, 산업, 축제, 관광명소 등의 내용을 담은 '대구소개 책자'도 4개국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작, 시 해외사무소와 주한외교공관, 미군부대, 중국문화원, 대구컨벤션뷰로 등 여러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