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인상 공약은 단기 악재
반독점 규제도 충격 크지 않을것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권을 잡더라도 일각에서의 우려처럼 미 증시에 미칠 부담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독점 규제도 충격 크지 않을것
12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할 경우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정부의 감세 정책이 주가 상승에 일정부분 기여한 점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 특히, 바이든 전 부통령의 법인세 인상 공약(21%→28%)은 기업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해 주식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세 정책을 통해 경제성장률 상승과 세수 확대를 달성하려면 기업이익 증가, 투자 확대, 고용 개선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현 시점에서 보면 해당 전제가 성립되지 않았거나 미약하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반독점 규제강화 정책도 증시에 미칠 충격이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내놨다.
임 연구원은 "외부의 적(중국)을 두고 내부에서 무리하게 테크 기업들의 날개를 꺾기는 쉽지 않다"며 "빅테크에 대한 과세와 독점 규제는 시대의 변화를 반영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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