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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14일) 잠정 연기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3 10:26

수정 2020.08.13 10:26

의성군수 선위 불참 의사 밝히자 국방부 전격 연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사진=fnDB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오는 14일 개최 예정이던 국방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가 2주 정도 연기됐다. 이는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면) 유치 신청 과정에서 제시된 중재안(인센티브)이 군위군에 치우치면서 의성군이 반발, 군수가 선정위 참석을 거부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3일 대구시·경북도 등에 따르면 국방부가 양 시·도, 군위·의성군 측에 선정위 개최 일정을 2주 정도 연기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시·도는 의성군민이 공감할 수 있는 또다른 중재안 카드를 제시하고 의성군을 설득할 전망이다.

의성군은 7월 30일 확정해 발표된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에 따른 중재안에 민항터미널, 군 영외관사 등 위치가 군위군에 치우친 점 등을 두고 지속적으로 반발해왔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1조원 규모 관광단지 의성 조성' 등 의성군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

시·도 관계자는 "국방부 역시 의성군수 참석 없이 선정위를 개최, 공동후보지를 이전지로 선정하는 것은 서로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잠정 연기와 관련해 설명했다.

한편 의성군은 군위군의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7월 31일)이 완료된 이후에도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내부적으로 14일 선정위에 군수가 불참한 뒤 18일 유치위원회 차원의 반발 성명서 발표, 19일 주민설명회를 거친 뒤 26일 의성군의회 입장문 발표, 9월 초 의성군이 공식 입장을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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