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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노우] 에어컨과 서큘레이터, 함께 사용하면 냉방 효율 UP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6 08:50

수정 2020.08.27 09:40

6월 매출 지난해 3배 이상 껑충
최대 20%까지 전기 요금 절약.. 에어컨과 '찰떡궁합'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공기 순환기'라 불리는 에어 서큘레이터의 성장세가 무섭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6월 서큘레이터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9% 늘었다.

최근 2~3년간 서큘레이터 시장의 성장률은 30~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비슷한 듯 다른 선풍기와 서큘레이터

선풍기와 서큘레이터는 날개를 회전시켜 바람을 내보낸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외관도 제법 비슷하다.

하지만 두 기기가 내뿜는 바람의 성질에는 차이가 있다.


선풍기는 부드러운 바람을 가까운 거리에 넓게 퍼지도록 한다. 빠르게 부채질을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다.

반면 서큘레이터는 강력한 바람을 직선으로 멀리 보낼 수 있다.

때문에 바람의 도달 거리가 선풍기보다 훨씬 길다. 선풍기 바람이 3~4m 정도라면 서큘레이터는 15~20m 거리까지 닿는다.

시원한 바람을 직접 맞으려면 선풍기를, 에어컨과 함께 사용해 냉방 효율을 높이려면 서큘레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에어컨과 '찰떡궁합'.. 냉방 효율 높이는 비결은?

제트 항공기 원리의 서큘레이터는 강력한 공기를 회오리바람으로 만들어 멀리까지 쏠 수 있다.

빠른 속도로 직진하는 바람은 에어컨에서 나오는 찬 공기를 실내 전체로 순환시켜 온도를 균일하게 조절한다.

에어컨과 함께 서큘레이터를 가동한다면 희망온도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짧아진다. 이 경우 최대 20%까지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공기 순환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 계절 가전이라는 인식도 적다.
빨래를 말리는데나 실내 냄새를 빼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선풍기보다 2~3배 정도 비싼 가격과 큰 소음은 서큘레이터의 단점으로 꼽힌다.


서큘레이터는 빠른 속도의 바람을 쏘기 위한 압력 때문에 선풍기에 비해 소음이 큰 편이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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