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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해운업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상호 연관성이 큰 조선 등 중공업에 대한 훈풍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조선업의 구조적인 특성상 침체든 성장이든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었던 해운업은 HMM(옛 현대상선)이 지난 2·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하며 바닥을 찍고 본격적으로 반등세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조선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시장은 벌써부터 반응하고 있다.
실제로 HMM 흑자전환을 발표한 지난 12일 이후 조선주의 주가가 상승 마감하고 있다.
그동안 해운업은 컨테이너선 업황이 부진한데다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장기간 부침을 겪어야 했다. 이에 따라 연관성이 큰 조선업도 침체기를 보냈다. 선박화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야 해운산업이 활성화되고 화물을 옮기는 선박을 제조하는 조선업도 활기를 띌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HMM이 정부의 지원과 기본운임인상(GRI) 등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조선업 등 중공업 전반의 실적 개선도 본격화 되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도 해운업과 조선업은 연계성이 높은 산업으로 정책이나 지원 등에 있어서도 이를 이해하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일 HMM의 실적발표와 함께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성과점검 및 해운정책 운용방향' 브리핑을 한 해양수산부는 164척의 신규 선박을 발주해 해운·조선산업 간 상생협력의 기틀을 다질 것을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지난해 일반연구 과제 중 하나로 해운산업과 조선업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고 '해운-조선 산업 관계 분석'을 통해 컨테이너 신규 발주량을 예측하는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을 연구한 바 있다.
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는 "선박의 수요와 공급을 담당하는 해운과 조선산업의 관계를 분석해 신조 발주량을 예측할 필요성을 느끼고 연구에 착수해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해운산업은 조선산업과 상관관계가 높아 상생공조를 위한 협력사업으로 긍정적인 산업 파급효과가 다양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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