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축협 등 수해피해지역 대상 조사료·깔짚 612t 지원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축사 침수와 한우 폐사 피해가 많은 곡성·구례지역 한우 농가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조사료와 깔짚 총 612t을 긴급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전남지역 한우 농가 피해상황은 축사침수 135농가, 가축침수 5652두, 폐사 843두로 조사됐으며,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곡성·구례지역은 한우 농가 피해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료·깔짚 긴급 공급은 최근 곡성군과 구례군 피해 현장을 방문한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긴급지시로 이뤄졌다.
도는 농가의 시급성을 감안해 볏짚, TMR 사료 등 국내산 조사료 10일분과 왕겨·톱밥 등 깔집(축사 등록 면적 50% 지원)을 도 녹색축산육성기금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495t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도 곡성·구례·담양 축협에 톱밥 60t(1800만원 상당)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오는 17일까지 농협 소속 수의사 4명을 동원해 피해 가축에 대한 무료 진료와 치료 약품 제공에도 나선다.
또 전남 축협장운영협의회에서도 곡성·구례축협에 국내산 조사료 57t(96롤)을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9일부터 구례지역에 포크레인 6대와 트럭 1대, 방역차량 15대, 복구인력 101명 등을 투입해 피해복구 활동도 펼치고 있다.
김경호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집중 호우로 축산농가에 큰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축산농가가 하루빨리 안정을 찾아 축산업에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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