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해당 교회 교인, 즉시 진단검사 받아달라”
“증가세 계속되면 병상부족상태 발생 할 수도”
“의사협회, 정부와 마주앉아 대화통해 해결 나서달라”
“해당 교회 교인, 즉시 진단검사 받아달라”
“증가세 계속되면 병상부족상태 발생 할 수도”
“의사협회, 정부와 마주앉아 대화통해 해결 나서달라”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해당 교회 교인, 방문자 및 접촉자들은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특히 “일부 교회에서 제출한 방문자 명단의 정확성이 떨어져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당 교회 측에서는 정확한 방문자 정보를 성실히 제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해당 교회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기준, 추가 확진자 66명 가운데 43명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된 바 있다.
정 총리는 또 “확진자 증가에 따라 수도권 공동 병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증가세가 계속되면 대구·경북에서와 같은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의료인력 지원 등 민간의 적극적인 협력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전공의협의회가 21일부터 무기한 업무중단을, 의사협회는 26일부터 3일 간 2차 집단휴진을 예고하고 있다”며 “의사협회 등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집단행동에 나서기 이전에, 정부와 마주앉아 진지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이르면 내일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순차적으로 2학기 개학을 한다”며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된 서울·경기지역의 고등학교는 등교인원을 3분의 2, 중학교 이하는 3분의 1 수준으로 밀집도를 낮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경기와 같은 생활권인 인천지역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학부모님들께서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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