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네시스가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G80과 GV80 등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올해 1~7월 국내 누적 판매량은 총 6만5대로 집계됐다. 이는 벤츠(4만1583대)와 BMW(2만9246대)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65% 급증했다.
하지만 연초 출시된 제네시스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3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신형 G80도 큰 인기를 누리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GV80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2만16대로 7개월 만에 올해 목표치인 2만4000대에 근접했다. G80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2만8993대로 작년 연간 판매량을 이미 넘어섰다. G80은 지난 5월 7582대, 6월 7905대, 7월 6504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는 등 월 6000~7000대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G80과 GV80 모두 주문이 밀려있고, 하반기 신차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네시스는 올해 판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제네시스는 조만간 두 번째 SUV인 GV70을 출시할 계획이다. GV70은 GV80보다 한체급 작은 SUV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는 하반기 중형 세단인 G70의 부분변경 모델도 투입해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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