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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서거 11주기'..김홍걸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민 공감대 넓힐 것"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8 11:36

수정 2020.08.18 11:36

김대중·이희호 사진전 개최
8월 21일까지 국회 의원회관서 열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동일 기자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 민주주의 거목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그의 생애를 기록한 사진전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을 주최한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역사적 사명'인 한반도 평화를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18일 김 의원은 오는 21일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를 담은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김 전 대통령 내외가 40여년간 머물렀던 동교동 사저와 생전 사용했던 유품들을 선보인다.

(사)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와 김 의원이 주최하고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후원했다. 이날 오후 2시 추도행사와 함께 개막식이 열리며 당 지도부 및 의원들, 이인영 통일부 장관, 각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전에선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가 남기고 간 가구, 손 때묻은 유품 등이 보존돼 있는 동교동 사저를 고스란히 담은 사진들이 전시된다.

대한민국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김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메달과 상장은 물론 그가 연설을 점검할 때 사용했던 소형 녹음기, 이 여사가 여성 최초로 UN아동특별총회 의장연설을에 나설 당시 착용한 UN 출입증이 소개된다.

또 지난 40여년간 북적였던 사저 응접실, 독서광이었던 김 전 대통령의 서재와 간이침대, 정원 사진 등도 소개된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이 동교동 사저에서 독서와 집필할 때 사용했던 책상은 특별 전시된다. 책상에는 김 전 대통령의 손 때 묻은 국민PC, 직접 메모한 내용이 담긴 수첩, 필기구, 탁상시계 등이 당시 그대로의 모습으로 재현되며 관람객의 사진촬영을 위한 포토존도 마련된다.

김 의원은 "동교동 사저는 아버지께서 가택연금 55번을 당하면서도 민주화 투쟁을 이어가고, 3번의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결국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곳"이라며 "통일과 평화의 시대를 설계했던 장소"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진전을 통해 영구히 보존해야 할 민주주의의 역사이자 자산인 동교동 사저를 소개하고 김대중 대통령의 유지를 이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두 분의 유지를 받들어 앞으로 동교동 사저가 국민들이 언제든지 찾을 수 있고 두분을 기념할 수 있는 평화와 추모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김홍걸 의원실
사진=김홍걸 의원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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