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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미사일방어청장 "北ICBM 방어할 차세대 요격기, 2028년 배치"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9 15:17

수정 2020.08.19 15:17

기존 계획보다 2년 앞당겨 배치
미국 미사일방어국은 25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공군기지에서 발사된 미사일 2기가 모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동시다발로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공군기지에서 지상기반 요격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은 미사일방어국이 제공한 것이다.2019.03.29 /사진=뉴시스
미국 미사일방어국은 25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공군기지에서 발사된 미사일 2기가 모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동시다발로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공군기지에서 지상기반 요격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은 미사일방어국이 제공한 것이다.2019.03.29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행단계에서 요격하는 차세대 요격기를 2028년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존 힐 미국 미사일방어청장이 미국 헤리티지재단 주최로 열린 화상회의에서 "'차세대 미사일 요격기'(NGI)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2028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청장은 NGI는 북한의 ICBM 방어를 위한 '다층적 본토 미사일 방어체계(Layered Homeland Missile Defense)'의 첫 단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미 국방부는 NGI 개발을 2028년까지 완료하고 2030년에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혀왔는데, 힐 청장의 이번 발표는 기존 계획보다 2년 앞당겨진 것이다.

힐 청장은 또 북한의 ICBM을 가정한 발사체를 요격하는 시험을 올해 안에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적의 미사일 위협이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미사일 방어역량을 발전시키려고 하지만 기술을 실전 배치하는 데 시간이 걸려 위협 대응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미사일방어청 대변인실은 해당 시험이 올 가을에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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