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 공매도 금지 해제앞둬
정치권 "시장 위축" 연장 불지펴
업계 "재개돼도 코스피영향 제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종료를 한 달여 앞둔 공매도 금지가 연장될 지 주목된다. 특히 정치권 일부와 개미투자자 사이에서는 공매도 금지 연장에서 나아가 공매도 전면 폐지론까지 나오면서 증권 업계의 '셈법'이 분주하다.
정치권 "시장 위축" 연장 불지펴
업계 "재개돼도 코스피영향 제한"
19일 금융당국과 증권가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15일 공매도 금지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로선 금지 연장 방안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힘을 싣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정치권 등에서 공매도 금지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증시 불안감이 커지면서 공매도 금지 연장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3월16일부터 6개월간 공매도 금지를 시행한 것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안정화를 위해서였다. 공매도 금지 이후 코스피는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종목 공매도가 금지된 사례는 2008년 금융위기(8개월), 2011년 유럽 재정 위기(3개월), 올해 코로나19 위기(6개월) 등 3번이다.
정치권에서도 개인 투자자 보호, 전면 금지 등 공매도 관련 법안을 쏟아내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공매도 금지 연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금지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재개된다고 해도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공매도 금지 기간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개인들의 공매도 접근성을 쉽게 하는 방안을 함께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염동찬 연구원은 "다만, 어떤 방향의 정책이 나올지는 아직 불확실하고 정책 방향에 따라 공매도 금지 기간이 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연장이나 재개 여부가 단기 등록 변수는 될 수 있어도 코스피 추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공매도 금지가 길게 보면 득보다 실이 클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공매도 금지 조치 해제시 코스피의 악영향은 제한적으로 봤다. 김동완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조치 해제가 현물 대차공매도를 부추길 가능성이 낮고, 외국인의 기계적 스위칭 거래(저평가 선물 매수+현물매도)의 청산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매도 금지 이후 투자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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