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생의료재단이 최근 발생한 폭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호우피해지역을 찾아 수재민들의 아픔 달래기에 동참한다.
자생의료재단과 천안자생한방병원은 지난 19일 올해 최악의 물난리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아산시 송악면을 방문해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는 수재민들을 격려하고 한약 및 침구류 200세트를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송악면에 지원되는 한약의 규모는 해당 지역과 논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결정될 방침이다. 이를 시작으로 자생의료재단은 전국 곳곳의 호우피해지역을 찾아 수재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한약 총 1000세트를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자생의료재단은 이번 한약 긴급지원이 재해 복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료진이 수재민들의 개인별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맞춤형 한약을 처방할 예정이다. 무더위 속 이어지는 복구 작업으로 기력이 소진된 이들에게는 피로 회복에 탁월한 보약을, 긴 장마로 인한 습요통 및 관절통에 고생하는 환자들을 위해서는 척추·관절 질환치료 한약을 전달한다.
이번에 지원되는 자생한방병원 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우수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hGMP)인증을 받은 한약재로 조제되는 만큼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다.
오는 10월부터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시행이 확정됨에 따라 최근 국민들의 첩약, 보약 등 한약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 상황에서 한의계가 국가적 재해복구에 팔을 걷어 붙여 지원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번 수재민 한약지원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자생의료재단은 이번 지원이 첩약급여화 시범사업을 앞두고 한약을 통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긍정적 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은 "연일 이어지는 수해 복구 작업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된 수재민들의건강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긴급히 지원한 자생한방병원 한약을 통해 수재민들이 심신을 회복하고 하루 빨리 안정적인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전국 20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을 갖추고 척추·관절 질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의료사업 수익은 재단의 목적사업인 사회공헌활동, 학술연구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최근 자생의료재단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출근길 마스크 배부, 결식아동 도시락 지원, 지역아동센터 방역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한의약 진료를 위해 대한한의사협회에 5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지난 6월에는 전국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 인근 지역아동센터들에 손소독제 1만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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