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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블록체인 '클레이튼'서 메이커다오 코인 '다이' 쓴다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0 15:41

수정 2020.08.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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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스 인터체인 기술 '오르빗체인' 통해 호환가능해져
카카오 클레이튼서 가상자산 금융 사업 전개 가능성도
[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기반 분산금융 서비스의 대표격인 메이커다오의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다이(DAI)'를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메이커다오는 자체 비즈니스 생태계 영역을 확장하고, 클레이튼은 '다이'를 활용해 가상자산 금융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오지스가 메이커다오와 함께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다이를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연계하는 '에브리다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오지스가 메이커다오와 함께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다이를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연계하는 '에브리다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20일 국내 블록체인 기술전문기업 오지스는 메이커다오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다이를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연계하는 '에브리다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에브리다이는 오지스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 기술(Inter Blockchain Communication, IBC)을 활용한 오르빗체인을 통해 다이를 여러 이종 블록체인 플랫폼에 연계하는 서비스다.


에브리다이에서 지원하는 첫 번째 이종 블록체인은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인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다. 이에 따라 누구나 다이를 클레이튼 네트워크로 옮겨서 사용할 수 있게 됐고, 클레이튼에 옮겨진 다이는 케이다이(KDAI)라는 명칭으로 일컬어진다.

메이커다오의 다이를 클레이튼 네트워크에 옮기고, 다시 이더리움 기반 다이로 변경하는 모습
메이커다오의 다이를 클레이튼 네트워크에 옮기고, 다시 이더리움 기반 다이로 변경하는 모습

다이는 향후 여러 블록체인 플랫폼 상에서 호환이 가능한 스테이블코인으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됐다. 클레이튼은 시장에서 검증된 스테이블코인의 합류로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적 가치 저장 및 분산금융 같은 연계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지스 박태규 대표는 “오지스의 오르빗 체인 기술이 적용된 에브리다이 서비스를 통해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다이가 다양한 이종체인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클레이튼 생태계에 스테이블코인을 연계함으로써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이커다오 코리아 남두완 대표는 “오지스와 협력을 통해 메이커다오의 생태계가 확장될 수 있는 의미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다이가 클레이튼 생태계에서도 활용도 높은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라운드X 서상민 플랫폼 그룹장은 "오지스가 출시한 에브리다이 서비스를 통해 클레이튼과 이더리움이 디지털 자산의 상호 운영성 측면에서 서로 연결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클레이튼은 앞으로 많은 디지털 자산이 쉽게 사용될 수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되도록 플랫폼과 생태계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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