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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최대어' 카카오게임즈, 수혜주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2 10:09

수정 2020.08.22 15:45

'IPO 최대어' 카카오게임즈, 수혜주는?


[파이낸셜뉴스]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본격 상장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모회사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에 지분을 투자한 여러 기업이 조명받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오는 26~27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1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액은 2만~2만4000원으로, 공모희망가액을 기준으로 하면 예상 시가총액은 1조4000억~1조7000억원 수준이다.

증권 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이 코스피 시장에서 역대급 상장 기록을 세우며 흥행 몰이한데 이어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시장에서 얼마나 흥행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해 출범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모바일·온라인게임 서비스 플랫폼뿐 아니라 퍼블리싱, 개발을 아우른 종합 게임사다.

PC 온라인게임으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와 '패스 오브 엑자일'을 서비스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으로 '달빛조각사'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리:다이브)' '프렌즈타운' '가디언 테일즈' 등 국내외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있다. 베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있는 대작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은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지분 보유 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지난 1·4분기 기준 카카오게임즈 최대주주는 모회사 카카오(58.96%)다. 중국 텐센트 자회사인 에이스빌 피티이(ACEVILLE PTE.LTD)가 5.63%, 국내 게임사 넷마블이 5.63%를 각각 보유했다. 남궁훈 대표는 지분 4.22%를 보유했고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가 1.30% 지분을 갖고 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1.18%), 크래프톤(1.15%),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에이티넘인베스트)(0.61%)도 지분을 보유했다.

이 외에 카카오게임즈 지분 1.13%를 보유한 액토즈소프트, 크래프톤 지분을 보유한 넵튠, 카카오게임즈 지분 1.18%를 보유한 선데이토즈, 카카오게임즈 지분 1.04%를 보유한 LB인베스트를 자회사로 둔 엘비세미콘 등도 카카오게임즈 수혜주로 거론된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김민수 달빛조각사 PD 등 스타 개발자가 다수 포진하고 있고 자체 개발 비중을 60%까지 늘려 개발사에 지급하는 수수료 줄이고 이익률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