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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날’ 웰크론한텍 “에너지절감 설비 선도”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2 14:23

수정 2020.08.22 14:23

웰크론한텍 용제회수설비. 웰크론한텍 제공.
웰크론한텍 용제회수설비. 웰크론한텍 제공.

[파이낸셜뉴스]웰크론한텍은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절감 설비 선도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웰크론한텍은 고효율 에너지 절감설비를 비롯해 유음료설비, 식품제약설비, 환경설비 등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한 산업용 플랜트 전문기업이다. 에너지절감 설비는 액상 상태 원재료를 농축·건조·결정하는 공정에 필요한 증기(스팀)을 재이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이다.

웰크론한텍의 에너지절감설비에 적용된 MVR농축시스템은 사용된 증기를 기계적으로 압축해 온도를 높임으로써 열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고효율 농축공법이다.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농축·결정 과정에서 발생한 증발증기를 열원으로 재사용해 최대 94%에 달하는 높은 에너지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2년 이내에 설비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고 했다.


에너지절감 농축설비는 액상제품의 농축 시 필요한 에너지를 절감해 주는 제품이다. 액상 제품을 농축할 필요가 있는 모든 공정에 사용한다. 주로 생명공학, 화학, 바이오산업의 라이신, 메치오닌, 쓰레오닌, 트립토판, 식음료 산업의 포도당, 우유, 주스, 커피, 건강음료, 젤라틴 그리고 2차전지, 섬유산업 등 생산에 이용된다.

특히 세계적으로 육류소비가 증가하고 축산업이 고도화되고 있어 사료용 아미노산 생산에서 에너지절감 설비가 필수로 손꼽힌다. 웰크론한텍은 앞으로 기존 바이오산업과 저칼로리 설탕 대체 산업에서 신규 투자가 예상되는 만큼 에너지절감 설비 수주 또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웰크론한텍은 전기자동차, 휴대폰 시장이 커지면서 2차전지 분야에도 에너지절감 설비를 적용해 수주영역을 확대했다. 웰크론한텍은 2015년 중국업체로부터 2차전지 분리막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용제회수설비 수주를 시작으로 2차전지 분야에서만 매년 100억대 이상 신규 수주실적을 거두고 있다.

용제회수설비는 2차전지 분리막 습식제조 공정 중 오일과 혼합된 폐MC(Methylene Chloride) 수용액에서 순수MC를 분리해 재사용하는 공정설비다. 제조 원가를 낮추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매년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바이오 및 2차전지, 악성 폐수처리 분야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국내 에너지절감 설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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