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공기업과 통신, 건설사가 해외시장의 새로운 먹거리 개발을 위해 힘을 모은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24일 건설업계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카인드) 등에 따르면 카인드는 KT 통신사, GS건설과 함께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허경구 카인드 사장은 "앞서 KT와 국내 사업의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사업모델 개발을 논의했다"며 "여기에 GS건설이 가세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한 '팀코리아'를 꾸린다는 카인드의 전략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세에 기인한다.
관건은 국내기업의 경쟁력이다. 허경구 사장은 "현재 글로벌 민간업체에서 진행하는 데이터센터의 서비스 모델은 기본 인프라만 제공하는 구조로 정보통신기술 인프라는 고객이 조달해야 한다"며 "KT의 우수한 통신기술과 GS건설의 설계·건축기술을 융합해 서버는 물론 서버운영 서비스까지 제공하면 개인과 소규모 회사까지 더 넓은 고객군 확보가 가능해진다"고 분석했다.
사업의 주요 공략 대상은 보안상의 문제로 자국의 건설·통신사를 선호하는 선진국 대신 개발도상국이다. 개도국은 이미 KT가 Δ몽골 Δ네팔 Δ탄자니아 Δ브루나이Δ라오스에서 데이터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시장 선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인드 관계자는 "카인드가 해외수주와 관련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KT가 통신·전산설비 분야를 맡고, GS건설이 센터의 건축분야를 전담하는 '팀코리아'를 구상 중"이라며 "함께 검토를 진행 중인 GS건설도 현재 경영진에서 이 부분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신사업 부문을 맡으면서 데이터센터 건설과 임대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리스크가 크게 줄어드는 '팀코리아' 제안에 적극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카인드는 지난 4일 KT와 맺은 협약을 통해 Δ데이터센터 해외 프로젝트 공동 개발 Δ해외사업 정보 교류 Δ민관협력 비즈니스 모델 발굴 Δ사업개발과 재원조달 관련 자문 등을 추진 중이다. GS건설과도 사업 구체화를 위한 추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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