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출시된 '포터 포레스트'는 출시 한달여만에 200대 이상 계약했다. 현대차가 연간 판매목표를 수백대 수준으로 잡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다.
포터 포레스트는 현대차가 선보인 첫 캠핑카로 기존 소형 트럭 포터Ⅱ를 개조해 출시됐다.


뿐만 아니라 2인승 모델 엔트리가 4899만원, 4인승 모델인 스탠다드와 디럭스가 각각 6430만원, 7706만원으로 가격적인 메리트도 갖췄다. 현대차 노조가 포터 포레스트의 할인혜택을 단체협상에서 요구하겠다고 공언했을 정도다.
다만 계약이 몰리고 차량을 개조해야 하는 만큼 실제 인도받기까지는 수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현재 현대차 영업 일선에선 포터 포레스트의 출고 대기일수를 7개월 가량으로 안내하고 있다. 현대차의 한 영업점 관계자는 "일반 승용차를 계약하는 고객도 포터 포레스트에 대해 관심있게 물어보는 경우가 꽤 있다"며 "계약이 안정화 되며 꾸준하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캠핑카 등록대수는 총 3325대로 지난 2015년 1146대와 비교하면 4년만에 3배로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튜닝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캠핑카의 튜닝이 급증하는 추세다. 현대차 관계자는 "포터 포레스트는 캠핑카 개조를 전문으로 하는 특장차 업체가 OEM 형식으로 맡아 제작되고 있다"면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최대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차량이 고객에게 인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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