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움직이는 집' 포터 포레스트 한달여만에 200대 이상 판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4 16:13

수정 2020.08.24 17:46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움직이는 집'을 콘셉트로 지난달 내놓은 캠핑카 '포터 포레스트'가 한달여만에 200대 넘게 판매됐다. 캠핑이 일상속에 자리잡은 가운데 불어닥친 코로나19 팬데믹이 구매심리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출시된 '포터 포레스트'는 출시 한달여만에 200대 이상 계약했다. 현대차가 연간 판매목표를 수백대 수준으로 잡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다.

포터 포레스트는 현대차가 선보인 첫 캠핑카로 기존 소형 트럭 포터Ⅱ를 개조해 출시됐다.

공간활용도를 극대화 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스마트룸을 사용할 경우 차량 뒷부분이 800㎜ 연장되고, 확장된 부분은 침실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침실을 두 개 층으로 나눌 수 있는 스마트베드 기능을 적용하는 등 최대 4인 가족이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캠핑카 기능은 포레스트의 직관적인 터치식 통합 컨트롤러로 제어 가능하며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작동된다.

현대차, '움직이는 집' 포터 포레스트 한달여만에 200대 이상 판매
현대차, '움직이는 집' 포터 포레스트 한달여만에 200대 이상 판매


뿐만 아니라 2인승 모델 엔트리가 4899만원, 4인승 모델인 스탠다드와 디럭스가 각각 6430만원, 7706만원으로 가격적인 메리트도 갖췄다. 현대차 노조가 포터 포레스트의 할인혜택을 단체협상에서 요구하겠다고 공언했을 정도다.

다만 계약이 몰리고 차량을 개조해야 하는 만큼 실제 인도받기까지는 수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현재 현대차 영업 일선에선 포터 포레스트의 출고 대기일수를 7개월 가량으로 안내하고 있다. 현대차의 한 영업점 관계자는 "일반 승용차를 계약하는 고객도 포터 포레스트에 대해 관심있게 물어보는 경우가 꽤 있다"며 "계약이 안정화 되며 꾸준하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캠핑카 등록대수는 총 3325대로 지난 2015년 1146대와 비교하면 4년만에 3배로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튜닝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캠핑카의 튜닝이 급증하는 추세다. 현대차 관계자는 "포터 포레스트는 캠핑카 개조를 전문으로 하는 특장차 업체가 OEM 형식으로 맡아 제작되고 있다"면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최대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차량이 고객에게 인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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