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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 11월 순연하여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4 13:44

수정 2020.08.24 13:44

어려운 환경 속 K-방산과 K-방역의 모델 제시하는 계기 마련할 것
'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 11월 순연하여 개최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준비위원회는 9월 16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0)’을 11월 18일로 연기하여 개최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9일 오전 0시부터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보다 강화됨에 따라 전시참가 기업과 방문객, 직원의 건강과 안전, 국가별 비행편 및 입국편의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의 글로벌 확산과 장기화로 인해 방위산업의 수출 산업화라는 큰 목표에 적신호가 켜지게 되었다. 산업의 특성상 수출상담을 위한 해외 출장이나 방산전시회에 나가 기술교류나 판로 개척이 필수 적이나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면서 국내 방산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해외 마케팅 활동의 제약과 위기의 속도·범위 등을 예측하기 어려운 超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해졌다. 이에 그간 지상군의 변화와 혁신, 방위산업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기획안을 발굴, 추진해온 수출주도형 방산전시회 ‘DX KOREA’는 참가기업 및 유관기관이 행사에 거는 기대감도 큰 만큼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여 왔다.

행사장의 검역 및 방역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기준이 되는 이때에 DX KOREA는 킨텍스 행사장을 선택했다. 킨텍스는 지난 6월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 수칙이 잘 준수되고 있어 다중 시설이라도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우수방역 사례로 발표된 바 있다. 특히 준비위원회는 전시장 층고가 약 17m에 달하는 비교적 안전한 공간에서 군관계자와 방위산업과 관련한 전문 참관객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우석 한국방산학회 회장은 “K-방역을 국방태세에 접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뉴 노멀(New Normal)을 제시해야 한다”며 “코로나19를 피해 숨거나 위축되기 보다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을 최대한 활용하여 이번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국방부 및 경기도, 고양시도 적극 지원하고 기업들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 분야의 글로벌 선구자(First Mover)가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역량을 결집 단계적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실천해 나간다면 국방력 개선과 해외 수출을 통한 국익 증진에도 큰 기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위는 그간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한 특별관 및 부대행사도 전시회에서 선보일 방침이다. 일례로 최근 고조되고 있는 바이러스 감염병 예방의학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우리 군에서 먼저 K-방역을 체계화하고 이를 국가적 차원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아래 군진의학과 예방의학을 주제로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의료기기 및 진단키트, 방역복, 마스크 등 코로나-19 대응 관련 제품을 전시한다.

이는 K-방역체계를 ‘DX KOREA 2020’에 접목해 ‘Virus-free Defense Expo’를 구현하고 더 나아가 군과 접목한 K-방역체계에 따른 방역물품을 방산제품과 결합한 수출상품으로 발전 시켜 방위산업의 위상증진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 11월 순연하여 개최

또한 많은 어려움을 예상했던 해외초청 VIP의 유치의 경우, 해외 VIP들에게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A2(공무)비자로 입국 ‘자가격리면제제도’를 적용하고 신속한 입국과 PCR 검사를 최단시간에 실시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 한 것이 초청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참가사로는 미국의 Lockheed Martin, 영국의 BAE Systems을 비롯한 대형 방산기업들이 참가한다. 이와 함께 국내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 국방 및 군수 무관을 초청하고 주한 미군에서도 약 50명으로 구성된 TF를 구성, 장비전시와 한미동맹 행사를 동시에 개최 폭넓은 기술교류와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대행사인 ‘야외 장비전시회’는 DX KOREA 2020만이 진행할 수 있는 시그니쳐 행사로, 옥외 전시장 3만평을 확보하여 지뢰제거 전차 및 K2, K9, K21, 비호복합, 천무, 수리온 등 주요 장비를 세계적인 장비와 함께 전시해 제품의 성능을 효과적으로 비교 및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국산 수리온 헬기를 이용해 해외VIP들을 인근 훈련장으로 안내, K2, K21 등 육군의 화력시범도 펼쳐지게 된다.

이 외에도 준비위는 참가를 신청한 업체에게는 365일 전시회에 참가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모바일 기반의 웹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는 한편, 참가사 중심의 무기체계를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국군교향악단이 편곡한 배경음악과 함께 웨폰쇼장에서 방영할 방침이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불특정 다수가 아닌 사전 등록된 해외 VIP 및 방위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방역 관리가 가능한 산업전시회로 킨텍스 전시장 및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경제 활성화의 의미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가기업 및 참가자 모두 안전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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