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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앤카엘이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한다.
젬백스앤카엘은 최근 30여 년을 미국, 유럽 지역에서 바이오/제약산업 분야 투자 전문가로 활약해 온 요겐 윈로스를 해외 투자 IR 담당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요겐 사장은 스웨덴 파마시아와 오르판비오비트룸AB(Sobi),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에서 투자 담당자로 뉴욕 상장 및 미국 내 주주 기반을 확대하며 회사 가치를 극대화 시킨 글로벌 바이오 투자 전문가다.
젬백스와는 십여 년 전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원으로 있을 때 항암제로 개발 중인 GV1001의 L/O(license-out)에 관한 협의를 하며 인연을 맺었고, 이후 10년 이상 GV1001과 젬백스의 행보를 주의 깊게 지켜본 인물이다.
젬백스에 따르면 이번 영입이 성사될 수 있었던 데에는 1% 미만의 가능성을 보고 지난 2008년 GemVax AS를 인수하고 GV1001을 L/I 한 후로 수 천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GV1001의 연구개발을 지속해 온 점과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매우 크며, 지금 그 개발의 막바지에 와 있다는 점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GV1001의 가장 흥미로운 점으로 작용기전이 다양하다는 특성을 꼽았다. 세계적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추세가 다양한 작용 기전을 가진 약물로 정해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2상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GV1001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요겐 부사장은 앞으로 젬백스의 해외 IR과 홍보, 투자를 담당하며, 꾸준한 기전 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한 젬백스의 성과를 정확하고 적절하게 해외에 알리고 그에 따른 투자를 끌어내는 역학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위한 글로벌 롱펀드의 장기적인 투자 유치에도 집중하며, 여러 형태의 L/O(license-out)을 위한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상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WHO에 따르면 전 세계 2020년 현재 치매 환자가 약 5000만 명이고 매년 100만 명씩 늘고 있는데, 전체 치매 환자 중에 60~70%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에 치료제로 처방되는 약물은 모두 증상을 경감시키는 약물이고 근본적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약물은 없다. 2018년 기준 주요 국가(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일본, 중국)의 기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의 규모는 22억 달러(한화 2조 4000억 원 규모)였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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