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통합당 "MRO특화단지, 분산보단 한 곳에 집중해야"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4 16:45

수정 2020.08.24 16:45

미래통합당 하영제 의원은 24일 경남 사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위기의 항공기정비사업(MRO)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항공 MRO사업 활성화 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뉴시스
미래통합당 하영제 의원은 24일 경남 사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위기의 항공기정비사업(MRO)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항공 MRO사업 활성화 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항공기정비(MRO) 특화단지를 분산하기 보다는 중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한 곳을 집중 육성해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다.

미래통합당 하영제 의원은 24일 경남 사천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위기의 항공기정비사업(MRO)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항공 MRO사업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허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국가가 지정한 사천 MRO산단의 조성 공정률이 35%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 MRO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며 "사천 항공 MRO 특화단지를 제대로 육성해 대한민국 항공산업 위기 탈출을 준비할 때"라고 강조했다.


토론회 발제자로 참석한 권진회 교수는 "MRO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는 경쟁력이 있는 지역과 사업자를 집중 지원해야한다"면서 "특히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군수 MRO 물량도 통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권 교수는 현재 개발중인 민간 항공기의 사천공항 이용 편이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발제자로 참석한 조태환 석좌교수 역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려면 사천 항공 MRO산단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발제자로 참석한 국토교통부 문석준 첨단항공과장은 국내외 항공 MRO의 현황과 주요정책 발표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은 MRO산업의 내수전환 및 단계별 육성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문 과장은 "항공산업(운송, 정비, 제작)은 미래성장산업이며, 국민안전 및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국가 핵심 기간산업"이라면서 "핵심 MRO업체 육성, 클러스터 조성, 정비기술개발 등 지원을 통해 세계 6위권의 항공운송산업 규모에 걸맞는 항공MRO산업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당초 국회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수도권의 코로나 재확산 사태로 장소를 항공 MRO산단이 조성 중인 경남 사천시로 옮겼다.
주최 측은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 일회용 비닐장갑 사용, 참석자 명부 작성, 좌석 거리두기 실천 등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참석자를 최소한으로 제한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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