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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D OLED TV 시장 커지나..삼성전자·소니도 양산 검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4 17:01

수정 2020.08.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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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패널 공급
지난달 1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QD) 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왼쪽 여덟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지난달 1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QD) 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왼쪽 여덟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고객사를 상대로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 OLED) 프로모션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OLED TV 시장 규모가 커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삼성전자, 소니, 파나소닉 등에 QD OLED TV 시제품을 공급했다. QD OLED는 백라이트 없이 자체 발광하는 OLED 패널의 일종으로, 액정표시장치(LCD) 보다 색 표현력이 우수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양산 준비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3·4분기엔 QD OLED를 본격 생산할 것이라고 옴디아는 내다봤다. TV 패널 크기는 55·65·78·82인치로 점쳐진다.



삼성전자 등 TV 세트업체가 실제 상품을 상용화하기까지는 1~2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는 TV용 LCD 생산라인의 일부 설비를 철거한뒤 QD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클린룸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 세트업을 끝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내년부터는 단계별 시가동을 거쳐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QD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구축과 함께 내년 프리미엄 TV시장 진입을 위해 QD 제품의 완성도와 양산성을 높이기 위한 막바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력하는 차세대 QD 디스플레이 가운데 QD OLED 양산 가능성이 높아지자 관련 업계는 대형 OLED TV 시장 판이 커질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5년간 세계 최초 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과 기술 개발에 13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놓을 하이엔드 TV 패널이 어떤 형태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OLED TV 쪽으로 시장 자체가 커지면 가격이나 품질 등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