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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최초' 브랜드 아파트, 성공 신화 이어갈까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5 09:24

수정 2020.08.25 09:24

프리미엄 선점효과 기대감, 상징성에 걸맞은 특화설계로 인기 몰이
대구 수성, 평택 고덕, 전북 완주 등에서 지역 최초 브랜드 아파트 분양
'지역 최초' 브랜드 아파트, 성공 신화 이어갈까


[파이낸셜뉴스] '지역 최초' 타이틀을 내건 브랜드들의 성공이 잇따르며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구매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브랜드가 곧 가격으로 인식되는 부동산 시장에서 '지역 최초'는 또 하나의 프리미엄 요소로 간주돼 향후 분양을 예정 중인 아파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역 최초 타이틀을 건 브랜드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최초 브랜드 성공 잇따라
지난 3월 현대건설이 인천시 부평구 첫 힐스테이트 아파트로 선보인 '힐스테이트 부평'은 4만1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84.29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또 서울시 강남구 첫 푸르지오 단지로 주목받은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지난 11일 진행한 1순위 청약결과 올해 서울 최고 경쟁률인 평균 168.1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지역 최초로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는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각인되기가 쉽고, 선점 효과 등으로 미래가치와 프리미엄에서 우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건설사들의 입장에서는 지역 최초 아파트라는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내부설계 △조경 △커뮤니티 등에 심혈을 기울이는 경우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자들에게 브랜드 아파트와 최초라는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단지는 더할 나위 없는 상품"이라며 "특히 지역 최초 브랜드 아파트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상품을 갖춘 단지라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선호도와 기대감이 상당해, 앞으로도 이러한 단지들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지방에도 '지역 최초' 잇단 분양
지역 최초 아파트의 성공이 계속되자 대구 수성구, 평택 고덕신도시, 전북 완주군, 전남 순천시 등에서 '지역 최초' 타이틀을 내건 브랜드 아파트의 공급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1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지산동 지산시영1단지를 재건축하는 '더샵 수성라크에르'의 본격 분양을 알렸다. 단지는 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총 899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21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경기도 광주 삼동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이달 중 '힐스테이트 삼동역'을 분양한다. 광주 삼동지구의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지상 최고 20층, 7개 동, 전용면적 63-84㎡, 총 565가구 규모다. 남향 위주 및 판상형 구조와 대형 드레스룸, 파우더룸, 주방 팬트리 등 최신트렌드 설계가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같은 달 평택 고덕신도시에서도 첫 힐스테이트인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전용면적 76~106㎡, 665가구 규모며 상업시설 '어반그로브 고덕'이 함께 조성된다.

전북 완주군에서도 지역 최초 브랜드 아파트 분양소식이 있다. 대우건설은 9월 완주 삼봉지구(삼봉 웰링시티)에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완주군의 첫 브랜드 아파트이자, 첫 푸르지오 아파트다.
단지는 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전용면적 72~84㎡, 총 6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밖에도 한화건설은 전남 순천과 경기 양평에 첫 포레나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남 순천에서는 21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포레나 순천' 613가구의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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