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무료 마스크입니다" 베트남 무료 자판기 또 등장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6 06:00

수정 2020.08.26 06:00

지난 3월 무료 쌀 자판기에 이어 이번엔 무료 마스크 자판기
[파이낸셜뉴스]

베트남 하노이 시민이 하노이에 설치된 무료 마스크 ATM에서 마스크를 받고 있다. 사진=베트남 매체 VN익스플로러
베트남 하노이 시민이 하노이에 설치된 무료 마스크 ATM에서 마스크를 받고 있다. 사진=베트남 매체 VN익스플로러

5개월 만에 베트남에 또 다시 무료 배급기가 등장했다. 올해 3월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 쌀 ATM기기에 이어 이번에는 무료 마스크 ATM기기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 아침부터 하노이에서 무료 마스크 ATM기가 운영중이다. 이에 앞서 2주 전에 호치민에서 무료 마스크 ATM기가 시범운영됐다.


이 마스크 자판기는 무료 쌀 ATM기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무료 쌀 ATM기의 경우 쌀을 타내기 위해 버튼을 눌러야 하만 했다. 반면 무료 마스크 ATM기는 쌀 ATM과 달리 자판기 앞에 얼굴을 인식시키면 얼굴을 식별해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 마스크 자판기에는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가 설치됐다.

이 무료 마스크 ATM은 하노이시 하이바쭝구에 우선 설치됐다. 현지 언론은 다낭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료 마스크 ATM기 설치가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마스크를 포함한 코로나19 보호장구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점에 이 무료 마스크 ATM기가 제 때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 무료 마스크 ATM기는 무료 쌀 ATM기를 만들었던 호앙 뚜안 안씨의 아이디어다.

뚜안 안은 "마스크 ATM기는 주변물과의 접촉을 최소화 시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수가 1000명을 돌파했다.
누적 사망자수도 27명으로 증가해 30명을 눈앞에 뒀다. 다만 확산세는 누그러지고 있다.
21일부터 25일까지 5일 연속
부득담 부총리가 위원장인 베트남 코로나19방지위원회는 "다낭시를 비롯해 꽝남성, 하이둥시 등 3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발원지가 안정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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