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로드무비 '카일라스 가는 길'부터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주연의 힐링무비 '담보'까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영화가 다음 달 줄줄이 개봉한다.
다음 달 3일 관객과 만나는 '카일라스 가는 길'은 여든넷 할머니가 불교의 수미산, 카일라스로 떠나는 특별한 순례 여정을 담은 영화다. 카일라스 순례를 통해 살아왔던 시간을 돌아보고 길 위의 자연과 오지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험을 그린다.
영화의 주인공 이춘숙 할머니는 젊은 시절 여성 공무원으로 농촌계몽운동에 앞장섰던 신여성이었지만 서른일곱에 남편을 잃고 홀로 자녀들을 키우다 백발의 할머니가 된 자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넓은 세상을 보고 싶다는 마음과 용기로, 여든이 넘은 나이에 아들 정형민 감독과 함께 히말라야를 시작으로 바이칼 호수, 고비 사막, 알타이 산맥, 파미르 고원에서 티베트 카일라스 산으로 이어지는 순례의 여정을 시작한다.
정형민 감독은 "왜 노모를 모시고 험한 오지로 가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저 어머니의 손을 잡고 오래 걷고 싶었고, 카일라스까지 지구의 아름다운 길이 이어져 있었다"고 답했다. 중년의 아들과 노년의 어머니가 손을 맞잡고 떠난 순례는 어머니에게 마음에 빚을 진 자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할 전망이다.
'담보'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예능 '바퀴 달린 집'에서 푸근한 인간미를 보여주는 배우 성동일과 김희원이 각각 속정 깊은 사채업자 두석과 종배로 출연하며, 이들의 딸과 다름없는 존재가 되는 담보, 승이 역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박소이 배우가 연기한다.
늦여름부터 가을로 이어지는 극장가에 다양한 장르의 기대작들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담보'는 상업영화 가운데 유일한 힐링 무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밥정'은 방랑식객 임지호 쉐프가 생이별한 친어머니, 가슴으로 기르신 양어머니, 그리고 긴 시간 길 위의 어머니를 위해 정성껏 차린 한상차림, 10년의 여정 속에서 우러나는 인생의 참맛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임지호 셰프의 마음이 담긴 한 상은 몸의 허기와 마음의 허기를 함께 달래주며 진정한 가족의 맛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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