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네덜란드-벨기에, 코로나19 재감염자 확인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5 18:46

수정 2020.08.25 18:46

지난 6월 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시민들이 사회적 봉쇄 완화에 맞춰 야외 활동을 즐기고 있다.AP뉴시스
지난 6월 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시민들이 사회적 봉쇄 완화에 맞춰 야외 활동을 즐기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코로나19를 이겨냈으나 다시 감염된 사례가 홍콩에 이어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도 발견됐다.

네덜란드 국영방송 NOS는 25일(현지시간) 방송에서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각각 1명의 재감염 환자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환자의 경우 면역력이 약한 할머니로 확인됐으며 벨기에 감염자는 증상이 아직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정부의 고문을 맡고 있는 마리온 쿠프만스는"재감염 사례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재감염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러스학자 마크 반 랑스트는 "재감염 사례는 1차 감염 때 생긴 항체가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2차 감염을 예방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감염이 드문지 아니면 재감염될 수 있는 사람이 많을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NOS는 진정한 재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서는 첫 번째와 두 번째 감염에서 바이러스가 서로 다른지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날 홍콩에서는 33세 남성이 코로나19 완치 4개월만에 다시 감염되어 세계 최초의 재감염자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의 마리아 반 케르코브 역학조사관은 25일 홍콩에서의 최초 재감염 환자 발생에 대해 어떤 결론도 성급하게 내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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