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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진중권 향해 “우동 회복 됐나” 페북 썼다 삭제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5 19:21

수정 2020.08.25 19:21

한달 전 ,진중권 "우동 넣고 다니나"에 반격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0.7.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0.7.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강양구, 권경애, 김경율, 서민, 진중권/천년의상상 /사진=fnDB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강양구, 권경애, 김경율, 서민, 진중권/천년의상상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25일 발간된 '조국 흑서'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이 뭐 하러 세월호를 침몰시켜요?"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조국(전 법무부 장관)덕에 우동이 회복되었나”라고 비꼰 글을 페이스북에 썼다가 지웠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 용기를 낸 뒤늦은 내부 고발이라고 봐야 하나, 내 친구 조국 덕에 2년 만에 우동이 회복됐다고 봐야 하나”라며 “침묵했던 생계형 팔색조라고 측은하게 봐야 하나, 식자도 살자 하니 현실 상식선 맞추기 쉽지 않나 보다. 몹시 바빠 보이셔서 안타까이 지켜보기에 참 흥미롭다”고 적었다.

‘우동’은 두뇌 모양을 속되게 표현한 것으로, 배 의원은 진 전 교수가 과거 자신을 향해 사용했던 표현을 차용했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달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도대체 머리에는 우동을 넣고 다니나”라고 비난했었다.

한편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댓글에 ‘우동’이라는 단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조국 백서’에 대항해 만든 책 ‘조국 흑서’에서 세월호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방송인 김어준씨와 관련, “심지어 세월호 고의 침몰 드라마를 믿는 사람이 있더라. 강연하면서 이 이야기를 예로 들어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하면 사람들이 ‘헉! 그게 가짜예요?’ 한다. 내가 놀라서 ‘상상을 해 보세요. 박근혜 대통령이 뭐 하러 세월호를 침몰시켜요?’ 한다”면서 “인신 공양설, 김어준 씨가 그걸 한 거다.
음모론의 가장 극악한 형태를 보여준 거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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