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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흑인 만나면 다신 못 돌아와"…샘오취리, 성적 발언에 'preach' 댓글

뉴스1

입력 2020.08.26 07:44

수정 2020.08.26 09:34

샘오취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샘오취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샘오취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샘오취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이번엔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프로그램에서 만난 배우 박은혜와 함게 "누나. 우리가 오렌지카라멜" 이라고 적은 뒤 함게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후 해당사진에 성희롱성 댓글이 달렸고, 그는 이에 동의의 뜻을 담은 대댓글을 남겼다.

당시 두 사람은 팔짱을 끼고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에 한 외국인으로 보이는 누리꾼은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 Lol"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 문구를 직역하면 "네가 한때 검은색이었다면 넌 두 번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흑인과 성관계를 맺은 사람은 다른 인종의 상대를 만나기 힘들다"라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까지는 샘 오취리에 대한 잘못은 그다지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문제간 된 것은 그 이후다.

샘 오취리가 "Preach"라는 답변을 남긴 것이다.

이 역시 직역할 경우 '설교하다'를 뜻하지만, 이역시 상대방의 말에 동조를 표하는 의미로도 쓰이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샘 오취리가 성희롱적 댓글에 동의의 뜻을 표한 것이 아니냐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들은 "박은혜는 미혼여성도 아닌 쌍둥이 엄마다", "저번에 라디오스타 출연 했을 때도 최여진씨를 너무 노골적으로 쳐다보는 것도 불쾌했다", "아이가 둘인 여배우에게 성희롱 발언한 사람을 동조하는 것은 성희롱과 같다"라면 그를 향한 거센 비난이 계속되고 있었다.

샘 오취리는 과거 자신이 남긴 댓글이 논란에 휩싸이자 별다른 입장은 밝히지 않은 채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후 비난 여론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그는 결국 자신의 SNS를 삭제했다.

앞서 샘 오취리는 지난 6일 '관짝소년단' 패러디를 한 의정부고 학생들의 졸업사진을 두고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 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해당글에 그가 남긴 케이팝 카십을 뜻하는 '#teakpop' 해시태그가 문제가 됐고, 또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눈을 찢는 등의 표현으로 인종 차별 의혹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연이은 논란들 휘말리면서 머리 숙여 사과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3일(현지시간) BBC와 인터뷰에서 의정부고 학생들의 '관짝소년단' 패러디 비판에 대하여 "'블랙 페이스'가 많은 흑인들과 다문화 국가에서 기피하는 역사적 맥락이 있다는 것을 밝히려고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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