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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종목 돋보기] 코오롱글로벌, 국립중앙의료원에 대규모 음압병동 설립 "지난주 착공..수요 급증에 적극 대응"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6 10:11

수정 2020.08.26 10:11

코오롱글로벌 CI
코오롱글로벌 CI

[파이낸셜뉴스] 코오롱글로벌이 자회사 코오롱모듈러스를 통해 국립중앙의료원에 대규모 모듈형 음압병동 설립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코오롱모듈러스는 지난주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 30병상 규모의 모듈형 음압병동 공사를 시작했다. 이번 공사는 9월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립중앙의료원과 협의를 마치고 지난주부터 착공을 시작했다"며 "당사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수요에 대처할 수 있다고 판단되며 향후 음압병동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200명을 넘어서며 재확산 추세에 돌입했다. 이에 음압병실 확보 부족에 따른 의료 붕괴가 우려되면서 기업들의 관련 사업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오롱글로벌의 지난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313억원,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8%, 71.5% 상승했다. 주택부문과 자동차 판매부문이 나란히 매출액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건설부문에서의 원가율 개선이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이런 상황에서 증권업계에서는 음압병실 사업이 코오롱글로벌의 새로운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고 진단키트에 이어 음압병실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라며 "수익성뿐만 아니라 사회기여 측면에서도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앞선 보고서에서 "연속된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으로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불식됐다"며 "풍부한 누적 수주잔고, 건설 이익 증가, 실적 개선에 힘입은 배당 증가가 최소 2022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며 풍력, 모듈러 주택 등 추가 모멘텀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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