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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유니테스트, 유리창호형 태양전지 기술협력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6 10:28

수정 2020.08.26 10:28

800㎠이상 대면적 고효율 유리창호형 태양전지 개발 목표
한전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유리창호형 태양전지. 한전 제공
한전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유리창호형 태양전지. 한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은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 유니테스트와 유리창호형 태양전지 사업화를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26일 체결했다.

유리창호형 태양전지는 반투명하고 가벼워 건물 벽면, 유리창 등 건물 외장에 부착이 가능하다. 태양광을 설치할 땅이 부족하고 고층건물이 많은 국내에 적합한 친환경 발전 기술이다. 이 태양전지를 20층 빌딩에 설치할 경우 200kW급 이상의 규모로 연간 210t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있다.

유리창호형 태양전지는 빛을 전기로 전환하는 광전변환효율이 실리콘 태양전지와 비슷해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1000℃ 이상의 고온 생산공정이 필요한 실리콘 태양전지와 달리 200℃ 이하의 공정을 사용해 생산비용이 낮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이번 MOU로 태양전지 면적을 넓히는 기술을 보유한 유니테스트와 유리창호형 태양전지 사업화를 위한 연구를 공동 수행한다.

양사는 800㎠ 이상의 면적에서도 높은 효율을 가지는 유리창호형 태양전지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유리창호형 태양전지 사업화를 위해 최소한 10cm×10cm 이상의 크기 모듈 제작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 한전은 2.5cm×2.5cm 면적 보유기술이 있는데, 세계 최고 효율이다. 유니테스트는 상용화 가능한 대면적 크기(200~800㎠)를 제작할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사업화에 성공하면 유리창호형 태양전지의 설치가 쉽고 공간 제약이 크지 않은 장점을 활용해 창고, 공장, 주차장 지붕이나 자동차 선루프 등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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