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온라인서도 잘 달리는 한섬…가파른 성장세

뉴시스

입력 2020.08.26 10:56

수정 2020.08.26 10:56

온라인 사업부문 매출 62%, 회원 수 23만명↑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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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한섬의 온라인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한섬닷컴·H패션몰 등 온라인 사업부문의 매출과 회원 수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26일 한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더한섬닷컴·H패션몰·EQL 등 세 개 온라인몰 매출(1240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765억원)과 비교해 62% 신장했다. 더한섬닷컴과 H패션몰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370억원과 105억원 증가한 840억원과 400억원을 기록했다.

세 개 온라인 패션몰 회원수도 26만명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29만명이던 더한섬닷컴 누적 회원수는 36만명으로, H패션몰 누적 회원수는 100만명에서 116만명으로 각각 늘었다.

차별화된 '우수고객 서비스'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한 '온라인 퍼스트 전략' 등이 주효한 것으로 한섬은 분석했다.

한섬은 올 초 더한섬닷컴의 온라인 멤버십 등급(연간 구매액 기준)을 4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해 우수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VVIP등급을 위한 '더 스타' 등급에는 무료 홈피팅 서비스인 '앳홈 서비스'와 '퀵 배송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퇴근 시간대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상담 서비스 시간을 오후 6시에서 9시까지 연장했다. 이 결과 상위 등급 회원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7% 늘었다.

한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월 타미힐피거, DKNY 등 글로벌 라이선스 브랜드 본사들과의 협상을 통해 선제적으로 봄/여름(S/S) 시즌 온라인 물량을 지난해보다 160% 늘렸다. 과거 메르스와 신종플루 발생 당시 온라인 매출이 급증했던 점을 고려해서다. 이런 예측은 적중했다. 원활한 물량 수급과 다양한 독점 상품 공급이 이뤄지며 30~40대 신규 고객들의 유입으로 이어졌다.


한섬은 온라인 사업 부문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달 중순 H패션몰을 전면 리뉴얼해 더욱 편리한 쇼핑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한섬 관계자는 "세 개의 온라인 패션몰을 삼각편대로 앞세워 한섬만이 선보일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와 콘텐츠로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시장까지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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