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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금융권 첫 DID 실명인증 ‘쯩’ 도입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6 16:22

수정 2020.08.26 16:22

아이콘루프 ‘마이아이디’ 기반
아이콘루프가 '마이아이디(MyID)' 기반의 블록체인 분산신원증명(DID) 서비스 '쯩'을 통해 신한은행 실명인증을 발급한다.
아이콘루프가 '마이아이디(MyID)' 기반의 블록체인 분산신원증명(DID) 서비스 '쯩'을 통해 신한은행 실명인증을 발급한다.
국내 대표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가 '마이아이디(MyID)' 기반의 블록체인 분산신원증명(DID) 서비스 '쯩'을 통해 신한은행 실명인증을 발급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금융권에서 DID를 공식 실명인증으로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쯩'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규제샌드박스)로 지정된 마이아이디 플랫폼 기반의 DID 서비스로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 간소화에 대한 특례가 적용되며, 금융보안원의 심의를 거쳐 보안성을 검증 받았다.

'쯩'에 적용된 DID 기술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을 통해 한 번 인증된 신원정보를 사용자 스마트폰에 암호화해 저장했다가, 개인정보 제출이 필요할 때 본인이 직접 개인정보를 선택해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개념의 인증 방식이다.


'쯩' 실명인증은 신한은행이 금융실명법 가이드라인에 따라 휴대폰 본인인증, 신분증 촬영, 계좌 소유 인증을 거쳐 사용자의 신원을 검증한 후 발급하며, 타 기관에 제출할 때는 앞선 절차에 대한 반복 없이 지문만 확인하여 간편하게 반복 제출이 가능하도록 혁신금융서비스 규제 특례가 적용된다. 신원정보의 위변조 여부는 블록체인으로 검증한다.

'쯩' 실명인증은 로그인 수단 변경 시 신원확인을 시작으로, 모바일 OTP 발급, 비밀번호 변경, 고객확인(KYC) 등 신한 쏠(SOL)의 다양한 비대면 실명확인 업무에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쯩 실명인증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제주은행 등 여러 신한금융지주 계열사가 본 서비스의 연내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쯩'에서 신한은행 실명인증을 발급받은 사용자는 신한 쏠 앱에서의 금융 거래는 물론 증권, 카드, 보험 등을 아우르는 금융 앱, 이와 제휴된 생활편의 앱에서도 간편하게 신원인증을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신한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도 '쯩' 실명인증 발급기관으로 연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향후 아이콘루프는 시중은행, 증권사, 지방자치단체, 이커머스사, 제조사 등 다양한 분야의 77개 파트너 기관 및 기업으로 구성된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와 협력하여, '쯩'을 금융권 실명인증뿐 아니라 방문인증, 자격인증 등 다양한 형태의 신원인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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