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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인재 해외 유출 심각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6 17:27

수정 2020.08.26 17:56

2년새 해외 취업자 60% 급증
과학기술 인재들의 해외 유출이 심각하다. 국내 인재는 해외로 떠나고, 외국인들은 한국을 외면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혜숙 의원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보고서를 인용해 "유학생 마저 줄고 있어 머지 않은 장래에 한국 과학기술계의 인재 공백이 우려된다"고 26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대졸이상 이공계 직종 해외 취업자는 3만9853명으로 2015년 2만3879명에 비해 2년만에 60%나 증가했다. 2013년 3만8032명 이후 줄어들었던 국내 인재 유출이 급격히 악화된 것이다.

대졸이상 이공계 외국인 취업자 수는 2018년 4596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2014년 4944명 이래 꾸준히 줄고 있다.
유출은 늘고 유입은 줄어 전반적인 국내 이공계 우수 인력이 고갈 중이다.

한편 대학원 과정 유학자 숫자 역시 감소세로 장기적 고급인력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2018년 대학원 과정 유학자 수는 8989명이다. 이는 2008년 1만351명 이후 처음으로 8000명 대로 떨어진 수치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도 최근 두뇌유출지수를 발표하며 한국이 10점 만점 중 4.00점으로 63개 조사대상국 중 43위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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